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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다릅니까4

무엇이 다릅니까 - 완결 연재 완료. 본편 : 3부작 외전 : 0부작 총 : 3부작 "계속 읽기" - 북팔웹소설 Copyrights ⓒ 2010 HADALY All Rights Reserved. 2018. 10. 13.
무엇이 다릅니까? 3. 손을 바라보다 무엇이 다릅니까? Section: 3. 손을 바라보다 불행하다면 끔찍하게 불행한 일들을 관통하면서도 용케 연구본부장를 잘 지켜낸 라울은 자신의 넓은 사무실의 번뜩이는 책상 앞에 앉아서, 2개월 전 새로 개발하여 시장에 출시했던 신형 안드로이드들에 대한 연구보고서, 사후불량률, 피드백자료와 기사등, 다양한 도표와 파일들을 단말기 화면에 띄워놓고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숨소리도 크게 내지 않으며 신형 안드로이드의 상태나 반응이 꽤나 양호한 상태임을 몇 번을 확인하고 나서야 그는 긴장되는 목뒤를 두툼한 손으로 문지르며 큰 숨을 몰아쉬었다. 그는 죽을힘을 다해 사건이 발생한 후 2여년을 몇몇의 운 없는 사람들이 희생되었던 그 사건들의 불길하고 끔찍한 면들을 감추고 당국과 회사의 실망과 불안을 모두 상쇄할만한 성과.. 2018. 10. 13.
무엇이 다릅니까? 2. 손바닥을 바라보다 무엇이 다릅니까? Section: 2. 손바닥을 바라보다 ‘시온 에이브레햄’은 작업실 한 중간에 세워둔 안드로이드 기체의 요추와 경추의 외부입력단자에 전원 라인과 데이터케이블을 단단히 연결하고 책상으로 돌아와 컴퓨터 앞에 앉았다. 하얀 화면위로 그가 입력하는 명령어들이 작성되고 몇몇의 과정을 거친 후, 드디어 운영체제의 설치가 시작되었다. ‘네오호모사피엔스 주식회사’ 인공생명체개발부의 시스템 마스터로서 이번에 새로 완성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셀프아이덴티티’의 설치가 제대로 진행되는 것을 확인한 시온은 그제야 화면에서 고개를 들고 뚜둑 소리가 나게 목 근육을 이완시켰다. 의자 손잡이에 양손을 탁 짚으며 크게 숨을 내쉰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으로 가서 미지근한 물 한잔을 따랐다. 컵을 든 채로 거실까지.. 2018. 9. 18.
무엇이 다릅니까? 1. 손등을 바라보다. 무엇이 다릅니까? Section: 1. 손등을 바라보다. ‘이안스’는 오래된 형광등이 켜지듯 깜빡이며 정신이 들었다. 어슴푸레 뜬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가지런히 모으고 있는 자신의 양 다리와 양볼 옆을 가리고 늘어져 있는 자신의 엉클어진 밝은 갈색의 머리카락이었다. 실내는 쾌적한 온도가 유지되고 있었는지라 춥지는 않았지만, 순간순간 전기가 흐르듯 등 뒤로 짧게 한기가 지나갔다. 그녀는 뻑뻑한 눈을 깜빡거렸다. 눈이 다 떠지자 동공이 급하게 줄어들며 방을 가득채운 하얀 빛에 반응했다. 눈을 찡그린 그녀는 천장까지 하얀 정육면체의 방과 그 한 가운에 놓인 유광의 차가운 몸을 가진 테이블, 그리고 그 앞에 얌전히 앉은 자신을 천천히 인식했다. 이안스는 움직이기 힘든 불편한 몸을 틀었다.. 2018.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