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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Said/Mumble

20180522

하달리 2018.05.22 12:33

1.

공모전을 위한 글을 쓰고 있다. 당연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글자 하나, 아니 자음과 모음 한조각만 쓰는 순간에도, '누구도 너를 원하지 않아'라는 속삭임이 들린다. 쓸모없는 짓이라고, 누군가 현명한 목소리를 가장해서 조언하는 듯 한 기분이 든다. 

무언가를 기대하고 희망하는 것은 언제나 쉽지 않다. 낙관적인 생각들로 만들어진 사람이 아니라면 더욱 그렇다. 교육된 낙관은 어쩐지 내게 착 붙지 못해서, 결국 낙관의 희미한 형태를 흉내 내는 정도만 하고 살았던 지라 더 그런것 인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나는 소망한다. 이 소망은 물론 내게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애초에 그게 잘 영글어 지지 못해서 내 그릇에는 그 열매가 잘 담겨지지 않았다. 이 소망은 언제나 나의 빛, 나의 파파, 나의 주님에게서 나온다.



2.

아침에 눈을 뜨면 또 아침이 왔다는 것이 지난 밤의 악몽에서 이어지는 두번째 챕터의 악몽으로 느껴지는 감각을 자주 느낀다. 상쾌한 아침이나 행복한 아침을 느껴 본것은 대략 2~3번 정도 일 것이고, 그 마지막이 언제 였는지는 정확한 기록이 없는 한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뭐 그러면 어뗘랴, 그런 감각들은 여전해도 파파와 함께 그 고통과 싸울수 있으니, 나는 괜찮다, 아마 이 싸움이 능수능란해질 정도로 오랜 연단의 시간을 겪고 나면 눈을 감는 순간도, 눈을 뜨는 순간도, 모두 한결같이 평안함 속에 있을수 있게 될 것이다.



3.

나의 삶은 궁핍하고, 내 육신은 날로 나이들고 약해 지지만, 나의 영혼은 내 인생의 그 어느 때 보다 통증없이 평안하다. 

이것이 바로 그렇게나 꿈꾸던 내 영광의 시대가 아닌가!


"지금일세 백호군. 홋홋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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