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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Said/Mumble

20130802

하달리 2015.12.15 23:54

나는 온전히 자유를 갈망한 적이 없다.

가장 원했던것이 무어였는지 묻는다면,

 

그것은 온전한, 납득을 동반한 굴종.

환도뼈를 부려뜨리는, 모든 핑계에 대한 대파를 동반한 복종.

나의 모든 질문과 궤변을 하늘을 가르는 벼락처럼 태워버리는 위대한 지혜와 선의.

회전하는 검으로 만들어진 불타는 울타리 안, 아둔한 내 목을 단단히 조인 지혜와 규율의 사슬과 자의적인 굴종을 만들어 내는 강인함.

뛰어난 장수의 손에 들린 창,

은사받은 선시자의 지팡이,

위대한 조물주의 의지에 맡겨진 진흙.

 

그것이야 말로 내가 원하는, 내가 갈망하는 참된 자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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