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2
1.공모전을 위한 글을 쓰고 있다. 당연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글자 하나, 아니 자음과 모음 한조각만 쓰는 순간에도, '누구도 너를 원하지 않아'라는 속삭임이 들린다. 쓸모없는 짓이라고, 누군가 현명한 목소리를 가장해서 조언하는 듯 한 기분이 든다. 무언가를 기대하고 희망하는 것은 언제나 쉽지 않다. 낙관적인 생각들로 만들어진 사람이 아니라면 더욱 그렇다. 교육된 낙관은 어쩐지 내게 착 붙지 못해서, 결국..
20180522 H/Warm 2018.05.22 12:33

20180324
1.계속될 것 같은 겨울이, 어느날 뚝, 하고 끝났다. 눈이 날리더니, 기온이 높아졌다. 감기를 앓는 것처럼 날씨조차도 컨디션이 이랬다 저랬다 한다.조금은 지루함도 느껴지지만, 별일 없는 날들을 지내고 있다. 특별한것도 대단한것도 없는 인생이어서 그런것이 회의될때도 있는 시간이지만, 그럭저럭, 잘 살아가고 있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 라든가, '무언가를 가져야 한다' 같은 강박적인 조급함과 욕심이 많이 누그러져서, 그덕분에 꽤나 평화로운 시간들이다..
20180324 H/Warm 2018.03.24 20:13

20170114
1. 가슴 안이 따뜻하다. 순간순간, 냉소와 회의와 비관과 우울이 가슴속에 성에처럼 끼다가도, 순식간에 녹아서 사라진다. 내 젖은 나무가 드디어 바싹 말라서, 적재의 불씨를 얻어 제대로 타고 있는가 보다. 2. 나를 움직이는 힘의 근원. 내 안에서 불멸할 영감의 핵. 사랑. 단지 사랑. 사랑이, 나의 안에 불을 지피는 발열점이 된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내가 수없이 변하는 와중에도 그것만은 변하지 않는다.
20170114 H/Warm 2017.01.15 00:40

20160906
1. 안녕안녕, 벌써 가을, 치열하게 여름이 지나가고 벌써 가을이 왔다. 덥다고 앙앙거리던 날들은 어느새 지구의 공전과 함께 시간너머로 사라지고 가을이 도착했다. 요새는 일단, 생업때문에 치열하게 살고 있다. 일주일 내내 나가는게 아니라고 해도 역시 일은 일인지라, 정신이 없다면 주로 일들 때문에 정신이 없다. 인간관계 때문에도 다소 힘든 면도 있지만, 그럭저럭 잘 이겨나갈수 있는 정도의 피로이다. 견딜수 없어, 나자빠질테야, 정도는 아니..
20160906 H/Warm 2016.09.07 00:45

20160629
스킨을 이쁘게 만들어 보려고 이리저리 머리 굴리다가 실력이 곰손이라 다 포기하고 뭉뚝하게 만들어버렸다. 작업물등을 기재할 게시판을 만들어 대다가(이것역시 실력이 곰딴지라) 어찌저찌 그누보드를 설치했다. 어찌저찌 설치했지만 역시 마음처럼 안 된다. 뭐가 뭔지, 머리가 좀 더 좋았으면, 끙끙 거린다. 제발 좀, 어지간한 면에서 그만 좀, 적당히 네 수준만큼만 만들자고. 스스로한테 몇번을 말해도 쳐다보는 것들이 이쁘면 그 이쁜것..
20160629 H/Warm 2016.06.29 22:03

20160119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기. 아무것도 안 하면서 불안해 하지 않기. 아무것도 안 하는 동안 생각없이 멍 때리면서 쉬기. 쉬면서 괴로워하지 않기. 를 열심히 (훈련)실행 중, 일주일째. 이제 조오금 할만하다. '휴식'이 도대체 뭐가 어려운가, 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나는 이게 생각보다 어렵다.   그나마 이렇게 '쉬는 시간'을 가지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내 인생 전반에 걸쳐 불안과 질투와 적개심을 야기해온..
20160119 H/Warm 2016.01.19 21:22

20160103
1. 2015년에 뭘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정초부터 몸살+감기+부스럼 공격을 받아 앓아 누웠고, 침대에서 휴일의 70%를 보냈다. 언니가 침대에서 벗어나지 않으니, 따끈한 이불옆에 늘어져있고 싶어하는 고양이들만 신났다. 지겹도록 만지고 얼르고 쓰다듬고, 나름 사랑이 넘치는 휴일을 보냈다.       2-1. SS와 대화를 나눌 때면, 나는 이상한 기분이 든다. 그러니까... 선배 ..
20160103 H/Warm 2016.01.03 15:19

20151228
누군가와 상의 하고 싶은데, 이야기를 나눌 만한 사람이 없다. 정확히는, 이야기를 나눌만한 필요조건들이 충족되는 사람들이 없다.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들은 대게, 5~6시간 정도의 짬을 내어 온전히 공유할만한 시간이 없거나, 거주하는 거리가 멀거나, 이런저런 다 조건은 맞아 떨어지지만, 마음이 멀거나. 그러고보니, 누군가에게 고민에 대해 이야기 하고 같이 의견을 들어 내 생각을 정리하거나 그 사람의 설득에 내 의견을 움직이던 ..
20151228 H/Warm 2015.12.28 17:54

20151217
1. 티스토리로 이사 끝!!!!!! 그나마 보관하고 싶은 데이터만 일부 옮겼는데도 며칠이나 걸렸다. 어찌되었거나 끝났다...       2. 아직도 올해의 년도 2015년을 쓰다가 오타를 내는데, 벌써 2016년. 그리고 연도만큼이나 익숙하지 않은 내 나이. 나이를 소리내어 말하는것은 여전히 어색하고, 누군가 나이를 물어보면 내나이가 몇살이었더라, 잠깐 고민하다가 그냥 생년을 말한다. 내년이라고, 내후년이라고 나아질 것 ..
20151217 H/Warm 2015.12.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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